이번 전시는 3명의 작가와 그 작품을 모아 보여주는 전시회를 가진다.
그룹전이라 했음은 작품의 태마나 성향의 부분에서 공통점을 찾아서 보여주기 마련이나
이 전시는 작가간의 공통점이나 작품에서 보여지는 공통점은 거의 찾을 수가 없다.
굳이 보자면 같은 석사과정을 격어나가는 젊은 사람들이라는 정도다.
젊고 아직 만들어갈 시간이 많은 점을 생각하며
전시그룹명에 공통점을 부여해서 많은 것을 담고자 하였다.
‘0+0+0’ 전시명이다.
숫자 0이라면 누구나 ‘영’ 혹은 ‘공’이라 읽으며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립할 수는 없다.
어느분야나 어느생활에 펼쳐져 그 가치를 인정받아 마땅한 숫자이나 사실상 인식하지 못하는 숫자이다.
‘모든 사물이나 사람은 원래 아무것도 없는 공(空)이며 또 영원히 변치 않는 고정적인 존재는 없다.’
무언가 어디엔가에서 그만의 가치를 부여받아 영향을 끼치며 활동하는, 하지만 아직 누구하나 그 가치를 정확하고 자세히 정립하지 못하는 그래서 젊다는 말로 바꿔 인정되는 작가들의 그룹전인 것이다.
0+0+0
이번전시가 젊다는, 아직 무엇이 될지 모르는 숫자 0 에 가까운 작가들의 조금더 자신의가치를, 그리고 타인의 가치를 찾는 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은미 Commencement :
우리들 삶은 스스로 원하지 않아도 탄생과 죽음 기쁨과 슬픔, 사랑과 이별 등 많은 과정을 겪기 마련이다. 이것은 우리들이 느끼는 감정이며 절대적인 경험이다. 이 속에서 ‘내면적 세계’는 하나의 응축된 형태로 나타낼 수 있다.
본인의 작품은 시작인 동시에 끝이며, 끝인 동시에 시작을 나타내는 것이다. 나타남과 사라짐의 반복성을 통해 유기체적 형상으로, 인간의 삶을 흘러가는 시간 속에 한 ‘찰나’를 장식한다. 나의 삶은 시작도 끝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반복과 순환과정 속에 내포되어 숨을 몰아 내 쉴 뿐이다.
김주희 사모님의 외출
나의 작품은 숨 기쁘게 바쁜 사회에서 잊혀지기 쉬운 사랑, 행복, 곰 등 늘상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묻혀가는 일상의 사람들이 살아가며 생활하고 꿈꾸는 내면적 가치를 뚱둥한 모습으로 표현 하였다.
마형석 꿰맴
인간의 뒤에서 이루어지는 누구로서 존재하기 위한 방식을 어둡고 내면적인 개인적 성인(어른)에 도달하기위한 과정을 작업의 표면에 내세운다. 이러한 과정에서의 나의 언어는 꿰맴으로 얻어진 언어이다. 꿰맴이 곧 나의 언어이다. 인간의 본능과 이성에 접점을 Rnpoaoa으로 가리려고하는 과정으 작품에 늘 담으려 한다.
난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
난 이렇게 생활한다.
꿰맨 자국을 모두 보여내면 순수한 상처를 가진 내가 거기에 있을 것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