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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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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
The Flower story -이정은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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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11.23.목~2006.11.29.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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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클레는 보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 하는 것이 바로 회화의 힘이라고 말한다. 그림에는 화가의 모습, 심상 등이 여러 가지 암호들로 숨겨져 있고 화가의 숨겨진 의도, 의미를 찾아가는 즐거움 내지는 자기 나름으로 재해석해내는 즐거움은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상의 기쁨이다. 나의 작업의 기쁨은 여기에 있다. 나만의 암호로 표현된 즐거운 행위의 산물인 그림과 그 것을 재해석해 줄 감상자들...
푸른 하늘과 노을, 불어오는 바람에 부대끼는 꽃잎들은 한 없이 나를 설레게 만들며, 가만히 그 공간과 풍경은 고스란히 나에게 고독의 씁쓸함과 생의 따뜻함을 동시에 만들며 주며 내안의 감성을 자극함과 동시에 차오르게 한다. 자연을 대상으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모든 인간의 기본속성이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의 믿음을 갖고 보여 지는 것에서 진실을 찾기보다는 보여 지는 것 보다 보여 지기까지의 과정에 더 충실한 것이 예술에 대한 동양적 시각이다. 마음과 의식 안에서 관념적인 장면하나를 포착하여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과의 만남 중 가장 인상적인 찰나를 화가는 내면화시키며,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조합과 재현을 통해 하나의 숨겨진 본성으로 화면을 완성시켜 나간다.
보이는 것, 체험한 느낌을 내적 투영을 통해 다시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은 일이다. 현실을 바탕으로 하지만, 단지 재현해 내는 것이 아니며 경험과 인식에 의한 외적 환경과 내적인 감동을 정신적 형상으로 찾아내는, 고루하지 않는 나름의 독창적 표현은 다복과 다산의 상징이자 여성성을 대신하는 꽃과 꽃잎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통해서 시작된다. 나에게서 출발한 숨겨진 일상의 감정들은 심동적 의미를 가지며, 부끄러운 듯 피어난 화면 속 꽃과 곡선적 줄기의 손짓으로 의인화시켜 재현한 내면의 율동감이다. 세련되진 않지만, 선과 다시점적 역원근을 차용한 동양적 기법으로 소박하고 품위 있는 모양과 담담한 자연적 색감을 추구하였고, 진부한 작업 일진 모르나 은은한 빛깔의 소박하지만 크고 작은 잎과 꽃의 부분들이 모여 다시 하나로 표현된 자기중심적 감성표현의 시도이다.
항상 실재적 산물을 바탕으로 현실에 근거하여 작업을 하지만 단지 재현이 아닌, 계속적인 행위와 살며 생각하며 획득된 인식의 바탕을 통해 보다 넓은 사고와 시선으로 지금의 발돋움이 새롭운 시작이길 바라며, 진부한 것일지 모르나 그것은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 그것을 주고 싶었고,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고요한 감동으로 전해지길 희망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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