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고대부터 동방의 독특한 재료인 먹의 기운을 공유해왔다.
한·중 서화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중국 남종화의 본고장인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서예, 문인화 작가 15명과 김일지 등 부산의 유명 작가 15명이 참여한다.
중국 작가들의 서예 작품은 격식을 탈피한 자유분방한 서법을 보여준다.
중국이 서예의 원류이지만 오히려 원칙에서 벗어나 작가의 개성을 살린 작품을 많이 냈다. 중국 작가들의 문인화는 수묵 위주의 사의성이 뛰어난 남종화의 특색을 잘 나타낸다. 특히 생활주변의 산수, 화조, 인물을 다룬 작품이 많다.
부산 작가들은 다채로운 필체를 담은 서예 작품과 사군자 위주의 문인화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동의대 최광규 교수는 "앞으로 부산에서 한·중간 서화 교류전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