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전시관
물리력 속에서의 제한된 ‘쉼’(외적인 휴식)
철판사이의 모피, 유리에 눌린 모피의 일부분들을
통해 해방감을 표현했다.
제 2 전시관
안과밖 들여다보기
사람의 얼굴과 개의 안면(顔面)의 대비, 혹은 개의 안면만을 사진작품으로 보여줌으로써 그동안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자기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50대 부부와 그 비슷한 연륜의 1쌍의 개를 비교한 사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이할만한 점은 사진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인화함으로써 인간 정체성의 모호함과 관람객들의 시선 집중을 유도하고 있다. 또 다른 서영배의 사진작품에서는 사람과 개의 안면을 클로즈업한 지금까지의 사진작업과는 달리 사람과 동물의 특정 부분만을 보여줌으로써 동물의 외피를 액자화한 작품에서와 같이 관람객들에게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함께 무한한 추측과 상상이 가능하게 하였다. 4개의 사진을 상하좌우로 배치하여 1작품을 이루는 그의 작업에서 3개의 사진은 사람의 신체 특정 부분을 나머지 1장은 동물의 특정부분을,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차이와 같음’, ‘부분과 전체’, ‘확신과 불 확신’, ‘안과 밖’의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제 3 전시관
물리적 구속을 벗어난 ‘쉼’(내적인 휴식)
동물의 형상으로 활동성을 표현했고
바닥에 넓은 모피를 깔아 들판을 연상하도록 했다.
전시장소 : 필로갤러리 3,4층 제1,2,3 전시관
주요 전시일정 : 4월 10일(월) 전시오픈 오후 6시
4월 15일(토) 작가와의 만남 오후 3시
4월 29일(토) 전시종료
작가노트
“미술이란 공간 속에서 관객과 작가가 함께 작업에 대해 상상하고 즐...
“미술이란 공간 속에서 관객과 작가가 함께 작업에 대해 상상하고 즐기고 놀이하며 좀더 여유가 있다면 미술이란 음식을 음미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쉼’ 은 자유인가? 혹은 전진인가, 후퇴인가?
‘쉼’ 은 가능한 것인가?
그 동안 나는 상(像)에 대한-그리고 (현재의 나의)오브제에 대한-
‘집착’을 놓고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이번 작업은 무한한 자유와 제한된 자유를 동시에 표현 해보고
다음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진정한 ‘쉼’ 을 생각해 보는 것에 그 의미를
두었다.
전시내용
여러 동물들의 외피(外皮)를 이용한 최근 일련의 작업들에서는 관람객...
여러 동물들의 외피(外皮)를 이용한 최근 일련의 작업들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질문과 여러 추측과 상상이 가능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안과 밖’은 과연 무엇일까?
동물의 외피를 액자화한 작품은 유리, 나무, 철 등 다른 물질들과의 만남을 통해 작가는 색다른 시각적 효과를 시도하고 있다. 동물들의 외피는 부분으로, 혹은 유리, 철 등에 의해 눌려지거나 삐죽 튀어나온 형태로, 그리고 본드를 섞은 붓 칠에 의해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눈으로 보고 있으나 무엇인지 확실치 않은, ‘무엇이다’가 아닌 ‘무엇일까?’를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그러나 무엇인지 확실치 않은 작가의 작품들은 ‘안과 밖’, ‘전체와 부분’, ‘숨김과 드러냄’, ‘진실과 허상’의 차이와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한다.
서영배의 작품을 통해 우리 삶의 ‘안과 밖’을 들여다보자. 그리고 서영배를 주목하자. 평면회화 작품을 비롯해 사진, 설치, 영상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술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실험정신과 두려움 없는 모험 정신으로 충만한 젊은 작가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