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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5.01.월~2006.05.1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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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이동기, 권기수,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백영수, 양달석, 이인성, 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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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권기수,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백영수, 양달석, 이인성, 박고석, 최영림, 한 묵. 박고석 [朴古石] 1917~2002 (평양 출생) - 1935년 일본대학 예술학과에 입학 - 1943년 일본 도쿄에서 최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 8·15경축미술전람회에 〈바닷가 인물〉을 출품하여 특선을 차지했다. - 1952년 기조전(其潮展) 창립동인전을 열었다. - 1957년 모던 아트 협회전 창립. - 1987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1951년의 〈범일동 풍경〉에서는 거칠고 굵은 윤곽선을 사용하여 피난시절의 암울한 모습을 나타냈고, 〈가족〉(1953)·〈소녀〉(1953)에서도 재질감을 살린 붓질과 단색 또는 중복된 색면을 통해 표현주의적인 화면을 보여주었다. 〈탑〉(1958)·〈비온 뒤〉(1961)·〈소〉(1961)에서는 화면을 대담하게 구획하고 굵고 짙은 색면으로 처리하는 추상적 경향을 나타냈다. 1970년대에 들어와서 설악산·도봉산 등의 산을 주제로 하여 두터운 재질감이 주는 물질적 응집력과 강렬한 색채의 대비와 조화를 추구하는 독자적인 화풍을 형성했다. 박수근(朴壽根) 1914∼1965 (강원도 양구출신)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수채화 〈봄이 오다〉가 입선 1959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추천작가가 되었고, 1962년에는 심사위원이 되었다. 자신의 작품 주제에 대해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며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표현방법에 있어서도 향토색 짙은 자신의 독자적인 양식을 구축하였고, 화강암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마티에르는 그의 화풍상의 큰 특징이다. 대표작으로 〈절구질하는 여인〉(1952)·〈빨래터〉(1954)·〈귀가 歸家〉(1962)·〈고목과 여인〉(1964) 등이 있다. 백영수 1922~ (수원 출생) - 일본 오사카 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수학. - 1945년 귀국하여 광복 후 최초의 국전인 조선미술전 심사위원, 대한미술협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 1977년 도불. 요미우리 아트센터의 전속화가로 활동하며, 이탈리아 밀라노 피가니 갤러리 초대전을 비롯하여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서 100여회의 전시를 개최했다. 타원형의 둥근 얼굴, 녹색을 위주로 표현한 어린아이의 순진함과 단순하고 평온한 느낌이 특정적이며, 가족의 모습을 지상에서의 진정한 행복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양달석(梁達錫) 1908∼1984 (경상남도 거제도 출생) - 통영(統營)의 사립청년학원을 거쳐 진주농업학교에 진학해 그림에 뜻을 두게 되었다.-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鮮展)에 수채화로 입선한 뒤 동경(東京) 제국미술학교에서 잠시수학 - 1963년 경남문화상을 수상하였고, 1974년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國展)추천작가·초대작가로 선정되었다. 시골의 자연환경과 농촌생활의 서정을 동화처럼 정겹고 평화롭게 전개함. 화면에는 소년·소녀·아낙네와 풀밭, 소 등이 등장하며, 주제와 서정적 표현기법으로 인해 ‘동심의 화가’로 불렸다. 이인성 [李仁星] 1912~1950 (대구 출생) - 1929년 제8회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 입선한 이래 줄곧 출품. 제10회부터 연속 6회 특선했으며, 제14회전에서는 〈경주의 산곡에서〉로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수상했다. - 1932년부터 일본 다이헤이요[太平洋] 미술학교에서 수학하며 일본 최대 공모전인 제전(帝展), 신문전(新文展)에 입선했다. - 1937년 제16회부터는 서양화부의 추천작가 겸 심사위원이 되었다. - 해방 후 이화여자대학교 미술과 강사로 출강했고,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서양화부 심사위원을 지냈다. - 6·25전쟁중인 39세 때 경찰관과 시비 끝에 총기사고로 죽었다. 작품은 인상파적인 감각주의에서 그의 이국취향과 토속적 소재로 발전시켰다. 이중섭(李仲燮) 1916∼1956 (평안남도 평원군 출생) - 오산고등보통학교(五山高等普通學校)에서 임용련(任用璉)의 지도를 받음 - 1937년 도일, 분카학원(文化學院)미술과에 입학 - 분카학원을 졸업하던 1940년 미술창작가협회전에 출품하여 협회상을 수상, 1943년에는 태양상(太陽賞)을 수상하였다. 소재상의 특징은 향토성과 동화적이며, 또 자전적(自傳的)인 가족의 정감에 관한 것이 주류를 이룬다. 〈싸우는 소〉·〈흰 소〉,〈움직이는 흰 소〉·〈소와 어린이〉·〈황소〉〈투계〉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며, 〈닭과 가족〉·〈사내와 아이들〉·〈집 떠나는 가족>과 그밖에 수많은 엽서화와 은지화를 남기고 있다 장욱진(張旭鎭) 1917∼1990 (충청남도 연기출생)- 서울 양정고등보통학교 졸업 - 1939년 일본 동경의 데이코쿠미술학교(帝國美術學校)에 입학해 1944년에 졸업하였다. - 1947∼1952년 신사실파(新寫實派) 동인으로 활동을 하였다. - 국전추천작가·초대작가·심사위원 및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1986년 중앙일보사 제정 중앙예술대상을 수상하였다. 작은 화면에 지극히 밀도 있는 선묘(線描) 윤곽과 평면적이고 장식적인 독특한 색채표현이 특징을 이룬다. 마치 아동화 같으면서도 동시에 표현의 세련과 조형적 구성이 치밀한 화풍을 보여준다. 초가집·기와집·남녀노소·강아지·소·새·산·나무·해와 달 등의 주제들을 임의롭게 또는 동심적이면서도 해학적으로 그려 장욱진예술의 전형을 성립시켰다. 최영림(崔榮林) 1916∼1985 (평양출생) - 평양 광성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35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유화로 입선한 후 1943년까지 수차 입선을 거듭하여 화단에 진출하였다.- 1938년에 동경(東京) 태평양미술학교에서 수학하며 판화가 무나가타(棟方志功)에게 개인적으로 목판화 기법을 사사하기도 하였다.- 1955년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참가해 추천작가·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 - 1957년 창작미술협회 창립 - 1967년 구상전(具象展) 창립에 참여하였다. - 1973년에 국전 초대작가상을 수상하였다. 고뇌어린 인물상으로부터 추상·반추상의 상징적 구성작업인 ‘흑색시대’(1950년대 후반)를 거쳐, 황토색 주조에 흙모래까지 도입한 토속적인 화면 질감에 민담(民譚)·전설과 〈심청전〉·〈장화홍련전〉등의 이야기를 민족적 애정으로 연작한 ‘설화시대’로 이어졌다. 한묵 (1914-)(서울 출생) - 일본 천단(川端) 미술학교에서 수학함 -1932-35 오과회 회원으로 중국 대련에서 전시를 개최하였다. - 1952년 『기조회(其潮會)』창립회원으로 작가활동을 시작했고, 『모던아트 협회』 회원으로 작품 활동을 함. - 1961년 47세에 도불하였다. - 1975년 상파울로 국제비엔날레, - 1980년 카뉴 국제미술페스티발, - 1984년 영국 국제판화 비엔날레 - 1986년 한국현대미술 “어제와 오늘”전 그의 예술에 대한 태도는 “우리들은 한 송이 꽃을 보고 아름답다라고 하나 그것을 그렇게 있게 한 생명력에의 느낌을 가져볼 것을 잊어 버리는 수가 많다. 현대의 새로운 조형정신은 하나의 생명력에의 커다란 감동이기도 한 것이리라”는 그의 말을 통해 요약된다. 이동기 (1967~) - 1995년 홍익대 서영화과 학부, 대학원 졸업 -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매체와 평면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출품하였다. 대표적인 작업 <아토마우스>는 일본 만화의 전설적인 존재 데쓰카 오사무의 아톰과 미국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의 교배종이다. 그가 선택한 이미지는 어떠한 경우에도 완결된 의미부여를 거부한다. 권기수 Kwon Ki-Soo (1972~)- 1998 홍익대에서 동양화 전공으로 학부, 대학원 졸업 - 2005년 대만현대미술관(대만현대미술관, MOCA-Taipei)의 “Fiction. Love-Ultra New Vision in Contemporary Art"전에 참가 - 2005년 일본 토쿄 모리 미술관의 "The Elegance of Silence"전에 출품 - 2005년 옐로우 버드 갤러리 (Yellow Bird Gallery, Newburgh, New York )의 "Looking Both Ways: Three Artists"전에 참여 대중문화의 익숙한 코드를 사각형의 캔버스에 표상화 시킨 작업을 해왔다. 회화적 실험의 결과 탄생한 동구리를 실제로 사용 가능한 상품에 응용함으로서 대중문화와 고급예술의 영역을 2중으로 교차시킨다. 고정된 도상으로 자리매김한 동구리는 권기수의 애니메이션에서 무한한 분열과 확산의 주체이자, 소박하며 따뜻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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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한국 근현대 미술의 작가들 작품 중 어린아이들 초상화를 중심으로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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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미술의 작가들 작품 중 어린아이들 초상화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이는 초상화 속의 어린이들 모습이 단지 그 모습만이 아닌, 치열한 현대 자본주의 경쟁사회 속에서 고향의 의미와 삶의 원초적 정서의 상실과 관련되어 삶의 상황에 대한 반성적 회고가 가능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는 기대에서 비롯된 의도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미술의 여러 세대를 포괄하여 구성된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한국 근대미술의 태동 이후 지속되어온 한국사회의 특정한 이데올로기적 편향성을 떠나, 작가들 스스로 만들어 놓은 세계의 시각적 제시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서 어린아이들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근원적인 의미를 돌아보게 만드는 원초적 삶에 대한 정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童心의 초상”은 어린아이들의 초상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빌려 존재의 근원적 의미를 삶의 차원으로 개방시키려는 순수한 감성이 내재되어 있는 기획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종종 고도 산업사회 속에서 어른들의 욕심이 저지르는 부적절한 사회적 행위의 희생양이 되어가는 많은 어린아이들에 관한 사건과 이야기를 여러 사회매체를 통해 접하고 있다. 어린이는 한 나라의 미래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우리 삶과 사회의 미래를 표상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주체들이다. 이런 미래적인 주체들에 기인하여 현대 사회의 생존 경쟁 속에서 삶의 무의식적 가치와 근원적 인간의 감성을 확인하는 작업들은 우리 모두에게 삶의 근원적 향기를 찾으려는 노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의 한국 근대 화가들 작품에서는 모더니즘적인 주관적 형상, 즉 삶과 고향과 그 속에 거주하는 마음의 형상으로서의 이미지가 작품의 중요한 모티브라면, 이동기와 권기수는 현대 대중문화의 캐릭터를 통해 한국인들의 현대적 정서를 수렴하는 작가들이다. 이 두 작가에게는 그들의 문화에 대한 시각과 가치관을 통해 반사되는 정서적 정체성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들이 작품을 통해 드러내는 정체성은 대중문화의 기호화된 이미지들이라는 면에서, 근대 대가들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내성적인 자의식의 범주와는 다른 속성들을 가지고 있다. 즉 내적인 성찰의 이미지라기보다는 외재적인 세계의 현상들에 대한 직접적인 형식적 반응의 태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종류의 이미지들을 기호라는 차원으로 환원시켜 생각한다면 내재적 성찰의 세계와 외재적 현상세계라는 두 영역의 차이를 형식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커다란 의미를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문화는 인간 활동의 영역에서 범주화시켜 투사되는 역사적 현장에서 발생하는 통합적인 생산 활동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전시 작품들에서 발견되는 시각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작가들의 속성에 남아있는 원초성(primodiality)에 대한 희구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작품이 삶의 형식을 풍요롭게 하든, 혹은 삶의 지적인 차원에 대한 반추이든, 구조에 대한 반영이 아니라 삶의 근원적 형식에 대한 내용적 도전이라는 면이 중요하게 생각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결국 역사와 삶의 주체로서의 인간이라는 면에서 인간 정신의 생산물은 언제나 의미를 가진다는 보편적 언급을 넘어, 삶의 내용을 향유하려고 하는 작가들의 의지가 형상의 근원적 의미를 창조하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이한 형식의 작품들을 초상화라는 미술의 기본적인 형식적 틀을 통해 삶과 예술의 관계를 언급하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문화와 시각적 가치의 문제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역사적 특성들이 가질 수 있는 속성들에 대한 언급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글/ 정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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