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많은 연인들이 초콜릿 또는 어떤 특별한 것을 준비해 선물한다. 선물은 이렇듯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마음의 징표와도 같다. 발렌타인데이의 초콜릿처럼 말이다. 선물은 꼭 특별하지 않아도, 화려하거나 비싸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당신 자체가, 삶 자체가, 일상자체가 선물이라고 말하는 작가가 있다. 작가 이경림은 소소한 그녀의 일상자체가 선물이라고 말한다. 조각보 같은 작품 속의 조명 받는 작은 들꽃들과 삶의 파편들. 추억도 꿈도 그리고 지금의 삶을 둘러싼 모든 환경들도 사소한 일상들로 이루어져 하나의 커다란 화석이 되고 선물이 된다. 그리고 그 선물들과 함께 거울 속에 비춰지는 관객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야 말로 세상의 둘도 없는 특별한 작품이야’.
그녀의 작업은 아무도 돌보거나 키우지 않는 들풀들에 대한 찬가이고 그 생명력과 아름다움 그리고 엄격한 수열을 간직한 이름 모를 꽃들에 바치는 헌시이다. 그리고 그 이름 모를 꽃들은 우리의 모습과 우리의 추억과 꿈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갤러리 라메르에서 2월 8일부터 2월 14일까지 일부일 동안 전시되어지는 이경림 개인展 <일상의 선물-just 4 you>를 통해서 소중한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당신이야 말로 세상의 둘도 없는 특별한 선물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