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완화를 위한 부드러운 오브제`라는 주제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있는 고보연씨가 다섯 번째 개인전 <쉬어·가다>를 선보인다. 그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불안을 편안함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심리를 오브제, 영상물, 드로잉을 통해 선보인다. 쉼의 상징으로서 오브제인 다양한 기능성쿠션을 이용한 `나를 바라보다`는 신체의 일부분의 휴식과 편안함을 통해 신체 모든 개체의 존엄성과 고요히 자신을 바라보는 기회를 준다. 아로마 족욕 휴식공간을 연상케하는 작품 `씻어주다`는 정화하고 순화되는 행위를 영상작품과 함께 감상할 수있으며, `비추다`에서는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관조해보는 시간이다. 이들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자하는 것으로 치유의 물과 함께 본질을 재차 확인하고 느린 평안을 갖게한다. 이러한 오브제들은 은유적인 휴식을 발산하고 있으며, 긴장완화를 위한 오브제도 구입하거나 자료를 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