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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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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8.02.수~2006.08.29.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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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1부: 2006년 8월2일(수) ~ 8월10일(목): 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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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006년 8월2일(수) ~ 8월10일(목): 숨소리
2부: 8월11일(금)~8월20일(일): 생명소리
3부: 8월21일(월)~8월29일(화): 걸음소리
전시내용 :
뉴욕대학NIU의 교수이며 사진가인 제랄드 프라이어는 최광호의 사진에 대해 생생한 생명의 존재의식이며 핏줄을 통한 생명력의 확산과 증대에서 끈끈하게 실감되는 생명력의 공동체의식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자기감정에 충실하고 존재의 근원으로부터 치솟는 생명충동에 대담하리만큼 솔직한 작업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가 최광호를 갤러리 담의 8월의 작가로 선정했다. 이번 전시의 큰 제목으로는 “땅의 울림”으로 하였고 각각 10일씩을 ‘숨소리’, ‘생명소리’,’걸음소리’로 나누어져 진행된다.
‘땅의 울림’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를 사진가로써 고민을 안고 풀어간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신구전문대에서 사진을 전공한 최광호는 일본 오오사카 대학과 동 대학원, 그리고 미국 뉴욕대 대학원에서 유학하면서 느꼈던 일본적인 시각, 미국적인 시각이 아닌 우리의 시각을 가진 사진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제목에서도 보여지듯이 울림은 단순한 소리의 반향이 아니라 소리를 들도 자신의 작업으로 되새김질하는 일련의 작업을 말한다.
1부 8월2일(수) ~ 8월10일(목):
‘숨소리’ 에서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작업한 사진들로 일상의 요소에서 감지되는 풍광들과 제주 해녀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에 담겨 있는 온갖 세월의 풍상을 다 겪은 84세의 휘어진 다리의 늙은 해녀는 아직도 물질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 작가는 삶의 숨소리를 감지해내고 있다. 삶을 이어가는 일상에서도 각각의 삶의 무게는 충분히 무거운 것으로 보여진다.
2부 8월11일(금)~8월20일(일):
‘생명소리’ 에서는 2003년과 2006년 작업한 것으로 최광호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그대로의 실물의 크기로 포토그램이라는 방법을 빌어와 어머니의 모습이 마치 자궁 속 아기와 같은 모습으로 드러나있다. 포토그램은 사진의 피사체가 되는 대상을 그대로 인화지위에서 놓고서 현상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사진이 가지는 대량복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 것이다. 유일한 사진이라니 말이다. 사실 작가가 포토그램을 해온 것을 IMF이후에 필름을 살 수 없을 만큼의 빈곤함에서 탈출계기가 된 작업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필름대신 1000원어치의 콩나물을 사서 그대로 인화지에 대고 현상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으니 이로써 기계적 재현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사진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3부 8월21일(월)~8월29일(화):
‘걸음소리’에서는 2005년2월17일에서 24일까지 7박8일간의 강릉행의 사진이다. 이 기간 동안 작가는 몇몇의 지인들과 함께 고향인 강릉까지 걸어서 간다. 내가 딛고 서 있는 곳에 대한 자각과 그 본류를 찾아 확인해 보자는 치열한 의식으로 시작한 작업에는 한 컷 반의 사진들이 즐비하다. 한 컷 반은 여타의 다른 사진들과도 확연히 구분될 수 있기도 한데, 시점과 시차의 차이를 불문하고 한 장의 인화지로써 보여주고 있다. 이 사진을 통해 이탈된 사진에서 여운을 보여주려 한다. 이 작업의 시초는 시인 최순호의 죽음 이후에 동생과 관련된 곳, 즉 망우리, 인천 제물포, 벽제 화장터 등을 걷다가 이후에는 작가 정체성과 관련된 곳을 밟아가기 시작한다. 이도 벌써 십 수년째다. 길에서 만난 풍광들이 단순히 아름답지는 않다. 작가 자신의 고통도 들어가있고 그 속에 보이는 인물들의 고통에도 조용히 다가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으로 생활하기’란 화두를 가지고 산지가 어언 십 수년이 된 최광호는 사진이 예술로써의 격상을 경계하며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으로 사진이 하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사진은 눈으로 보는 것으로 사진을 통해 삶은 표현해 낼 수 있는 언어다”라는 생각으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때로는 1019사진상이라는 괴이한 상을 만들어서 사진에 애정을 가진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여러모로 보아도 사진가 최광호는 두루두루 나누어 살아갈 줄 아는 드문 사람이다.
사진작가 최광호, 본디 그는 원시림에 사는 야생동물처럼 먹이를 향해 돌진하듯이 격정적인 사진을 추구해왔다. 이러한 그의 사진이 뉴욕한복판으로 뛰어들면서 이렇게 판이하게 변했다. 그런데 이러한 요소는 본래부터 그의 사진 속에 잠재하고 있는 것이다. 야생적으로 불타는 원시적인 다이나믹한 생명충동과 지극히 서정적으로 정감이 넘치는 상반되는 시적 직감(詩的直感)이 그에게는 공존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99년 동경국제사진비엔날레 한국대표로 초청받아서 Kyocera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2년 제1회 동강사진상 국내작가상 수상하였다.
갤러리 담에서의 전시에는 5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며, 전시가 각각의 주제가 끝난 후에도 파일로 정리되어 전시 중 계속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사람에 대한 그의 끝없는 관심과 애정을 그의 사진작업 속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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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변
나는 이 땅에 살면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응시한다.
제주도 80먹은 해녀 왈 저승에서 숨 안 쉬고 일해 돈을 벌어 이승에서 산다네. 그것도 이승에서 고생고생하고 말이지……. 여자는 발바닥을 함부로 보여서는 안돼! 우리는 허구한 날 물질 하느라고…….
용왕님에게 발바닥 보이고 사니 버릇없다고 하지. 어디 용왕님이 잘 봐주겠어!
여자이기에 하는 말이다
이런 저런 생각에 술 한 잔 걸치고 집에 가면……. 아침에 어머님 콩나물국으로 해장하란다. 그러는 어머님 마음에 그 콩나물이…….
나는 중학교 때 처음 기차 타고 버스 타고 15시간 걸려 서울 오던 설레던 그길.
내 나이 50에 그 길을 걷고 싶어 이유 없이 걷는다. 지금 나는 누구인가 하고, 내가 앞으로 잘 살기 위해 7일간 걸으면서 절대긍정을 느낀 그날. 새로운 희망을 느끼며 새로운 시작에 나선다. -최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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