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효석과 이성희를 대립시키는 이유는 그 둘 다 예술 원초적 문제에서 그들의 텍스트는 시작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보여주는 작업의 결과물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인간 아이덴티티와 인간 감각의 의미들 사이에 펼쳐져 있는 광대함과의 대화의 가능성을 좁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작품이 한 곳에서 존재함은 이 스펙터클 시대의 한 단상이며 또한 그 단상이 만들어낸 불협화음은 의사소통 외에 뜻밖에 얻는 또 다른 부산물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그 부산물은 '미술작품'이라는 바운더리 안에서 비효율성을 갖고 있는 '미술 작품'임을 다시 한번 묻고 있다.
한효석 '식' 그로테스크함도 이성희 '표' 인간 기호 유니폼사진도 관람자에게 "독자주체해석"을 통해 이론화 되고 이해 되어지는 것을 '미술작품'이라는 통조림에서 나와 자유를 주는 '보고 싶은 충동'에 부합하기 위함이다.
'한효석의 작품은 솔직하며 이성희의 작품은 정직하다' 이 말의 차이는 그들 작품세계의 차이만큼 스펙터클 하다.
샘표스페이스 11번째 전시 "오늘은 예술… 내일은 아니다 - 이성희, 한효석" 는 전시제목에서 말하듯이 '행복에 대한 약속을 지킬 거라는 예술'의 관한 전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