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자연의 빛과 색의 아름다움을 풍경작품에 담아내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최근에는 나무피를 오브제로 사용하여 여백과 자연미를 살리고 꽃이 주는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요즘 나는 이 나무피의 자연스러움에 취해 있다.
나무결을 최대한 살려 그 독특한 멋과 꽃의 화려함이 잘 조화될 수 있게 조율하고 있는 것이다.
나무피의 자연색이 작품을 너무 어둡게 만드는 것 같다고 간혹 말을 듣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전까지의 작품들이 주로 빛을 강조한 밝고 아름다운 색채를 담아왔었기에 지금의 작품이 상대적으로 더 어둡게 느껴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전시는 꽃이 주제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꽃들을 나무피 위에 옮겨 가까이 들여다보았다.
하늘, 구름, 나무, 꽃.... 이 모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그 신비로운 빛깔에 마음을 빼았겨 본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자연이 우리 마음의 상처를 감싸주고, 평화와 행복을 느끼게 하는 힘을 가졌기에 나는 이런 자연을 닮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