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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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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4.12.수~2006.04.18.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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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새 옷, 새 집, 새 차, 새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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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새 집, 새 차, 새 휴대폰.......
‘새것’은 아직 아무도 쓰지 않았으며, 최신 내지는 첨단이고, 그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살짝 떨리게 한다. 떨린다는 것은 좋아서도 이겠지만, 낯설고 어색해서일 수도 있다. 이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새것을 개시하고서도 한 동안은 손에도 눈에도 익지가 않아 불편하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고 편안해진다. 그러다가 쓰는 사람의 손때가 묻고 추억을 같이 한 물건이 되면,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정이 든 물건들이 편안하고 따뜻하듯이, 다른 사람의 세월과 마음이 배어있는 물건들 또한 그러한 느낌을 준다. 손때 묻은 오래된 물건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사람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함께한 세월의 향기가 배어있기 때문이다. 따뜻함이 스며들고 식목일과 지구의 날을 거쳐 자연을 한껏 이야기하고 느끼게 되는 4월을 맞이하여 장지, 옻, 자개, 염료 등의 재료로 우리의 옛 것과 사람의 손때 묻은 정겨운 향기를 평면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는 김미겸의 개인전이 4월 12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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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내용 |
4월은 우리에게 겨울을 이겨낸 보답으로 따스한 햇살과 봄이라는 설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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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우리에게 겨울을 이겨낸 보답으로 따스한 햇살과 봄이라는 설레임을 선물해주고 우리는 또 그에 대한 보답으로 자연을 생각하는 날을 특별히 마련한다. 5일 식목일이 그러하고 22일 지구의 날이 그러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날을 정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반대로 그만큼 평소 때는 생각하지 않는 다는 뜻이기도 하다. 옛 목가구를 장지, 옻, 자개, 염료, 안료 등의 자연친화 소재로 평면으로 표현한 김미겸의 ‘종이가구’시리즈는 그러한 점에서 친근하면서도 새롭다. 자연을 표현한 유화작품이나 동양화 작품은 많았지만 ‘나무’라는 자연의 재료로 만들어진 가구를 오브제로 사용, 다시 다른 친환경적 소재로 화폭에 옮기는 시도는 흔치 않아서 신선하다.
그런 그녀의 ‘자연과 인간의 가공이 가미된 가구’의 평면적 재현은 단순히 사실적 재현으로만 끝나지 않고 추상화되면서 표현의 한계가 한 단계 넓어진다.
또 소재적인 측면에서도 한 단계 확대된 양상을, 보인다. 가구에서 머물러있던 작가의 시선은 우리 옛날의 생활용품 그리고 한옥에까지 미치게 된다. 특히 한옥의 부분부분을 차용한 이번 전시에서는 한옥의 문 살과 작은 부분부분들이 마치 모드리안의 추상화처럼 미니멀해지지만 한편 그녀의 종이가구 연작처럼 자연이 주는 편안함들로 가득 차 있다.
새 옷, 새 집, 새 차, 새 휴대폰 등 ‘새것’과 ‘인공적인’ 것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있어 자연적인 소재, 옛 것, 새것이 아닌 헌 것, 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작가는 그것이 오래된 것에 배어있는 사람의 따뜻한 마음, 함께한 세월의 향기라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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