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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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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4.07.금~2006.04.13.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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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오 프 닝 : 2006년 4월 7일(금) P.M 6:00 ~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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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프 닝 : 2006년 4월 7일(금) P.M 6:00 ~ 8:00
출품작품 : 풍경화 30여점
롯데화랑 부산본점에서 오는 4월 7일부터 14일까지 임동식 교수의 순회 초대전을 개최한다.
대전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임동식(현, 목원대학교 겸임교수)은 우리에게 자연예술가로 잘 알려진 작가로서, 자연미술을 중심으로 "야투" 라는 그룹 활동을 이끌면서 실내중심의 미술 행위를 야외에서의 현장작업으로 전환, 재해석하는 데에 고민한 작가이다.
임동식이 "야투" 에서 진행한 현장작업은 자연설치, 행위 예술의 형태로 사진이나 동영상 매체에 의한 기록에 의존하였다. 최근에는 기록의 의존에 한계를 느끼고 다시 그림으로 전환시켜 현장의 느낌과 생각을 수공예적인 회화를 통해 제시한다.
이번에 보여지는 풍경화 30여 점도 전통적인 매체 안에서 회화 본래의 고유 화법을 통해 자연과 동행하는 투명한 예술을 실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예술관이 묻어있다.
하지만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사뭇 새롭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친구가 권유한 풍경’이라는 말 그대로 이번에 보여지는 작품들은 작가 스스로의 눈이 아닌 닭띠 동갑내기 친구 우평남 씨의 시선을 쫓아 그린 작품이다.
임동식 교수는 1974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한 후 독일에서 10여년 유학기간 중 여러 학문 분야를 통틀어 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Einstipendium HambNFG, 1988~89)을 받으며 졸업하고, 1980년대 자연미술이라는 개념이 성립되기 이전부터 환경을 이용한 설치 작업을 선보이는 등 지난 30여 년간 개척적인 위상의 새로운 형태의 예술 활동에 몰두하였다.
그런 작가가 90년대 조용한 원골마을로 들어가 은둔적 모습으로 작업에만 전념하던 중 작업의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오랜 대도시와 외국에서의 생활, 미술을 전공해서 오히려 읽어버린 눈과 생각들을 발견하게 되신 것이다.
자연 미술가라 불리지만 정작 자연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순응하며 사는 원골 마을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자연예술가라고 말하는 작가.
그는 사장(死藏)되어 고체화 되어버린 중요한 감성의 한 부분을 우평남이라는 타인의 눈을 통해 다시 되찾고자 한다.
그리기를 권유한 우평남 씨는 젊어서 택시기사, 버스기사 등 충청도 곳곳을 손금 보듯이 하는 풍경보기의 거물로 그가 권유한 풍경 속에는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근원적인 자연의 풍요로움이 가득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작가가 4~5년씩 걸려 완성한 풍경화들은 자연의 모습들을 어설프게 흉내내기 위해 그린 것이 아니라고 작가는 말한다.
자연의 재현은 무모한 일이며 그렇게 할 필요조차 없다는 작가.
누군가가 어느 공간을 산처럼 바다처럼 만들고 싶다면 그들은 산과 바다로 나가는 것이 더 옳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런 그가 캔버스 가득히 자연의 모습을 담은 이유는 자연이라는 넓고 깊은 원초성의 큰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깨달음과 순수한 의식들의 되찾음, 즉 나무뿌리의 자유로운 모양들이 어느 미술품보다 더욱 크고 넓은 공감의 폭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엮어 전달하기 위함이다.
바쁘게 새옷을 갈아입고 있는 자연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산과 들을 찾고 있는 요즘이다.
야외로 나가 자연과 호흡하며 교감하는 시간도 좋지만 실제 하늘빛보다 더 계절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임동식의 작품세계로 흐르는 강과 들판, 산의 모습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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