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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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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4.13.목~2006.04.22.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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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토양위에 새롭게 변신해 가는
양경자의 작품세계
장 인 영 / 미술평론ㆍ철학박사
살아오면서 무엇이든지 누구에게 건 주고 싶지만 아무리 주고 싶어도 재주가 없어서 주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그러나 예술가는 그렇지가 않다. 예술가는 한 폭의 그림으로 말이나 글로서 포착할 수 없는 역사적 기록이나 예언의 세계까지도 보여주고 전달할 수 있는 조형 언어이며 때로는 초월자와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눈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예술가의 권위와 특성이 있고 존경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예술인의 길이란 그리 쉬운 길은 결코 아니다. 자기만의 조형언어를 가져야하고 대상을 의식할 때에는 존재 그 자체의 묘사가 아니라 존재 가치를 어떻게 묘사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작가의 인격과 지성, 인생관과 철학이 조화롭게 작용하여 표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술이란 자기가 만들고, 즐기며, 자기가 때로는 파괴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화상이기도 하다. 여기에 는 각고의 노력과 뼈를 깍는 아픔이 수반된다. 작가 양경자도 신라대학교 미술학부(서양화 전공)에 수석입학, 수석졸업(1981~1985) 후 붓을 다시 잡게 되기까지 10년의 세월이 넘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 아카데믹한 리얼한 사실주의 화풍을 추구한 그는 이후 중간에 빛과 색채가 어우러진 인상화풍으로 선회했고, 지금은 신 구상주의에 가까운 수채화를 천착하는 역량있고 활동력이 강한 부지런한 작가이다.
이번에 작가 양경자는 부산 타워갤러리와 서울 하나아트갤러리에서 개인 발표전을 갖는다.
첫째 그의 작품세계를 찬찬히 살펴보면 자연속에 자신을 묻어, 자연이 대상이 아닌 자신의 예술세계로 정제하여 포착함으로써 회화의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고뇌한 점을 읽을 수가 있다. 화면의 중후한 맛, 색의 발랄하고 농도 짙은 발색, 밀도감 있는 표현 능력, 특히 보라색의 이미지에 청윤한 갈색의 조화가 수채화로서의 기초를 넘어 물상이나 피사체의 빛깔의 재현보다는 차원이 다른 작가의 내면세계에서 수렴한 또 다른 특성으로 작가의 창조성에 기인 한 것으로 본다. 사계절을 통하여 강열하면서도 순도 높은 맑고 청아한 물의 색상과 그림자, 때로는 질박하면서도 터프한 필선, 보라와 갈윤의 빛깔, 주황 등 모두가 양경자가 근래에 변신한 중량감 있는 채색들이다.(하동포구, 삼동, 작천정 계곡) 물론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수없이 자신의 틀의 고뇌에서 탈출하려고 노력한 작가 자신의 용기와 결단도 있지만 방향을 이끌어준 지도교수(김경수)의 역량도 크다고 생각한다.(반계추경계곡 등)
둘째 작가 양경자의 작품들은 자연과 인간관계에 주안점을 둔 실재하고 있는 현장의 수려한 산야와 명산, 아름다운 명소들로서, 모두가 현장에서 사생한 작품들이다. 밝고 맑으며 담백한 수채화의 본질적인 테크닉의 분위기 보다는 강열하면서도 활달하게 중량감 있도록 기본적인 원론에 충실한 구현이 기량을 다지기까지 작가의 열화 같은 화의지(畵意志)를 읽을 수가 있다. 다만 남발된 필선들이나 채색이 다소 필자의 눈에 보이는 듯하다. 동양화에서 말하는 일즉다(一卽多)란 말이 있다. 이 말을 원용하면 색채를 아끼고 선을 아낀다는 것으로 복잡한 것은 단순하게 하되 그러기 위해서는 대상을 꿰뚫어 보는 직관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로 작가 양경자의 작품은 수채화가 수채화답지 않은 묵직한 변화와 다양한 효과, 물이 빛을 머금어 자신을 투사시킨 오묘한 화학적 작용에 용해된 물과 색의 융합은 전통적인 수채화와는 이질적이다. 이것은 󰡐양경자 류(流)󰡑의 수채화로 수렴될 수 있다.(반계의 설경과 추경, 홍천 팔봉산, 오솔길 등)
끝으로 작가는 미대를 졸업한 이후 많은 단체전이나 그룹전과 공모전에서 검증을 거쳐 첫 개인 발표전을 가진다. 풀 한포기 조약돌 하나 하나에도 작가의 화혼이 내재되어 있다.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자연이 물을 머금고 빛에 젖은 상대적인 현상색이 아닌가. 여기에 수채화의 철학적 아름다운 생명력 그것에 빠져버리지 않는 작가가 어디 있겠는가. 보다 끊임없는 노력과 큰 발전을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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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 타워갤러리
부산 중구 중앙동 4가 28-1 051-464-3939
전시기간 : 2006년 4월 13일(목) ~ 4월 22일(토)
초대일시 : 2006년 4월 13일(목) 오후 5시
서울전 하나아트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27-5 단성비리딩 2층 02-739-6551
전시기간 : 2006년 5월 10일(수) ~ 5월 16일(화)
초대일시 : 2006년 5월 10일(수) 오후 6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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