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중이면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한국화가 신현대 교수의 개인전이 오는 6월 21일(수)부터 26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053-420-8013)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자연’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실경을 소재로 하여 그려진 실경산수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산천(山川) 경치를 주제로 하고, 전통적인 자연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자연의 고유한 특질을 찾아내 현대의 조형의식에 맞는 구도와 필치로 새로운 조형세계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또한 현실성의 표출을 위한 무한한 표현 가능성을 가지고 창작되어지는 실경산수화는 현대사회에서 점점 더 깊어가는 자연애의 요구를 예술적 노력에 의해 충족시킬 수 있는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의 화폭에 등장하는 자연은 가지런하고 고요하다. 또, 소박하고 정직한 모습이다. 철저하게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하면서도 얼마만큼씩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정서를 자극해 주고 있다. 화면에는 되도록 많은 말들이 생략되고 침묵이 응집되어 있으며 잃어버린 고향을 향한 아련한 향수가 그리움처럼 펼쳐져 있다. 관찰력을 앞세운 세련미가 보이는가 하면 화면을 가득 메운 긴장미가 보이기도 한다.
실경산수화의 기능적 역할을 실현하기 위한 작가의 끝없는 시도와 노력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실경산수를 소재로 한 30여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10호에서 100호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대중 속에 슬며시 녹아들어 세상을 아름답게 밝혀 주는 그런 그림이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그의 이번 전시를 통해 의식하지 못했던 자연과의 깊은 대화를 가져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작가노트
" 오랜만에 대지의 엄숙함과 깊은 숨결을 호흡해 본다.
" 오랜만에 대지의 엄숙함과 깊은 숨결을 호흡해 본다.
친숙한 그들의 모습에서 땀을 흘리며
가까이에서 큰 숨결을 느껴본다.
우리의 위대한 주인인 그들의 모습에
나는 숨을 죽여 순종하며
그들의 품속에서 온기를 느낀다.
자연의 엄숙함과 친숙한 숨결들.
그것은 가장 위대한 스승인 것을 가슴으로 느끼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조심조심
붓을 움직여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