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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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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8.02.수~2006.08.08.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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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적 리얼리즘의 유혹…
갤러리 라메르에서는 김경민 조각가의 개인전을 2006년 8월 2일부터 8월 8일까지 3층 2관에서 개최합니다.
유쾌한 카타르시스… 일상의 장면들을 재치 있게 담아낸 ‘조각가 김경민’의 작품은 아주 친근감 있게 우리의 현실에 과거로..때론 현재의 모습으로 의미있게 녹아 있다. 아이스크림을, 신용카드를 들고 있는 여인의 모습은 나와 내 주변의 자연스러운 생활 속 모습으로 한번쯤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원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긍정의 웃음을 자아낸다. 구직란의 광고를 찾아 거리를 배회하는 샐러리맨의 슬픈 현실, 작품은 일상생활의 자연스러운 전개를 통해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리얼리즘을 표방하고 있다. 김경민의 작품은 좀더 역동적이기도 하고, 과장되기도 하며, 사실적이어서 현실에 강하게 어필한다. 또한 재료나 형태적인 면에서도 개성적 표현이 두드러진다.
최근 작가의 작품은 보다더 한걸음 나아가 사실적인 시대적 배경과 그 시대 만이 가지고 있는 욕구가 강하게 분출되어 있다. 세계 유일 분단 국가 한국의 현실을 표현한 ‘젊은 군인의 모습’에서는 직간접적인 모션을 통하여 정작 군인 본인들은 느끼지 못하는 현실의 허무함을 표현하고 있으며, ‘1910년대의 신지식인 여성’의 등장은 그 모습에서 시대적 현실감과 기대감마저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남들 보다 한발 앞선 여성의 모습, 거기에서 드러나는 아름다운 욕망은 요즘 세대들이 공감하고 즐기는 것들의 문화가 그 시대에 앞선 여성의 모습과는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라는 작가의 작은 상상이 담겨 있다.
조각은 순수미술의 한 분야로서 물체의 형태미를 추구하는 조형예술작품이다. 3차원의 입체 예술로서 작가 개인의 내부 생명, 즉 자아(自我)의 주관적 표현을 추구하는 감정표출을 내포하는 공간성의 표현 이미지다. 또한 회화가 평면에 입체성을 나타내는 것과는 달리 자연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입체 그대로 표현하기 때문에, 조각의 입체성을 구성하는 감각의 기초에는 시각 이외에도 운동 감각과 촉각이 참가하게 된다. 조각도 회화와 같이 시각에 의하여 감상하는 예술이기는 하나 회화는 한번에 전체를 볼 수 있는 평면적인 시각 예술인데 비하여, 입체인 조각은 한번에 전부 볼 수는 없는 것이다. 눈의 초점이 움직이면서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은 촉각의 또 다른 감각이 따르는데, 이러한 입체 화면 시선의 변화에 따라 공간적 효과와 더불어 생명감이나 움직임 또는 시간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조각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조각이 아주 오랜 옛날부터 동양이나 서양을 막론하고 종교적인 우상으로 많이 사용되어 온 것도 조각의 실재성에 그 근거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조각가 김경민의 작품은 인간의 콤플렉스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현실문제의 재발견을 통해 바라보는 시각이 중심축을 이루는 작품, 우리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문제들을 다시 한번 짚어주고 알리려는 의도가 있는 작품이다. 모든 예술적 표현을 통해 나타나는 근원적인 형상은 현대조각의 풍자에 기대어 사회문제를 직, 간접적인 해학을 겸비한 위트와 섬세함으로 관객이 현실에서 느끼지 못하는 카타르시스를 대신 느껴가며 대리만족감을 준다.
공공의 공간(Public Space)에 위치한 조각가 김경민의 순수한 풍자적 리얼리즘은 다시 한번 현실 속의 나를 짚어보고 그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는 혹은 또 다른 나를 대변해 조형적인 예술작품 안에 허상이 아닌 진실의 내적 사유를 껴안은 조각가의 예술 양식으로 관객들을 현실, 객관적인 상념의 카타르시스로 동참시켜, 인간 본래의 심상을 환기 시킨다. 또한 작품의 모양과 표현이 어떤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조각가 특유의 개성 있는 표현 기법에 의하여 공간 효과가 재구성 되어지는 무한한 변화의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다.
생활의 다소 무거웠던 상황들 앞에 진정 찾고자 하는 인생의 의미를 찾게 해 줄 즐거운 조각… 그녀의 작품이 일상의 활력적인 에너지로 보여지는 것은 작품의 표정에서 명쾌하게 우러나온 현실의 시선 때문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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