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도’라는 전시제목으로 이 시대를 재미있게 풀어낸 송지혜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진흥아트홀(관장 유명애)은 8월 24일부터 31일까지 ‘유인도’ 라는 주제로 송지혜의 2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아파트와 건물, 도시거리의 자동차 등 현대사회의 모습들을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작가가 도시사회에서 느끼는 고립감과 사회구성원들의 깨어진 관계 등을 표출해 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유인도’란 ‘무인도’의 반대어로 사람이 살고 있는 섬 이다. 현 시대의 도시사회는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모여 살지만 들여다보면 지극히 개인적이기도 하다. 참된 의미의 공동체적인 삶을 살고 있지 못하고, 깨진 유리알처럼 파편적으로 살고 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작게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인간소외)에서부터 시작하여 독신자, 독거노인, 기러기아빠 등으로 하나의 사회문제로 나타난다. 송지혜는 바라보는 방법으로 혹은 들여다보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그의 시각을 화면에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송지혜는「유인도」라는 섬에 축소시켜 여러 형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생각해 보도록 유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