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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
Nature, Art and Architecture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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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4.04.10.토~2004.04.24.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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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테리예 리스버그 (Terje risberg) : 노르웨이 판화가 / 우경국 (W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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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예 리스버그 (Terje risberg) : 노르웨이 판화가 / 우경국 (Woo,Kyung Kook) , 건축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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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
["다중언어의 중첩과 모순 끌어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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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언어의 중첩과 모순 끌어않기"]
배병길의 일산주택은 최근에 형성된 주거지역 한 블럭의 끝 지점인 자연공원과 접한 곳에 새로 신축한 주택으로 주변은 아직도 여러 개의 공지가 잔존해있고 기존의 주택들은 3층 규모로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2-3층은 주택으로 된 구성된 복합기능의 건물들이 주변환경을 형성하고있는 지역이다. 4인 가족을 위한 단순한 프로그램을 지닌 이 주택은 3가지의 다른 형상들이 수직적으로 병치되면서 충돌하는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다. 2층은 1층이 기단이 되어 빗겨져 있고 지붕은 가벼움을 들어내면서 비상하려는 역동적 형상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주택의 역동적 힘은 그 땅으로부터 솟아난 것이기보다는 외부로부터 침투한 바이러스 처럼 돌연변이 적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하기 시작한다. 등돌리기, 빗기기, 날려보내기 등의 형태 언어구조는 과거의 건축적 문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던 문법체계를 피해가면서 다중언어를 구사해 나가고 있다. 마치 개인의 방언을 신들린 사람처럼 중얼거리고 있는 느낌이다. 이 주택의 첫 단계(1층)에서는 도로에서부터 후면 주차장에 이르는 벽이 강한 축을 이루면서 전형적인 근대 건축적 합리성을 취하는 구성을 고수하고 있다. 거실과 주방이 축을 따라 일자로 배치하고, 안방은 복도 우측에 일상적 배치를 하면서 정원과 대응하도록 하고있다. 거실과 주방은 주거의 중심공간 임에도 주거의 영역성을 보호하기 위하여 성저 공원과 등 돌리기를 하면서 천창으로 부터 유입되는 빛과 추상화된 쌈지 정원과 소극적으로 대화하기만을 고집하고 있다. 단단한 각질로 이루어진 노출콘크리트의 벽체는 개인주의적인 도시적 삶의 단면을 적극적으로 개입시키기 위한 폐쇠성의 성채를 암시하고 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경직된 1층 으로부터 빗기기(빗기기는 비틀기와 달리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차원에서 차이만 발생한다)를 시작하면서 내재적 자유를 추구한다. 1층 구조로부터 벗어나 있기 때문에 두 번째 빗겨진 공간과 외피에 대하여 긴장감을 갖게되면서 1층과의 사이에 파생되는 차이를 조정 하게된다. 이러한 차이는 안정된 틀 속에서 충돌하는 영역인데 내부와 외부,1층과 2층, 콘크리트와 드라이비트로 된 입면의 충돌과 차이 사이에서 갈등과 회의를 갖게 한다. 3번째 단계에서의 지붕은 구조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것처럼 날아 갈듯한 얇은 판으로 되어 또 한번 무거움과 가벼움의 차이를 만들어 내고있다. 차이의 인식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부분은 거실로부터 2층 가족실에 이르는 과정으로 빛과 경관 엿보기의 두 가지 방법을 통해 공간의 혼돈을 인식시키고 있다. 마치 디오니소스적인 것과 아폴로적인 것의 분쟁을 둘다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르 꼬르뷔제가 사용하였던 대위법과는 분명히 다름을 추구하고 있다. 즉 1층은 전형적인 씨나리오적 공간체계로 시선이 꺽이고 ,막히고, 빛이 있고, 계단을 오르고, 밖이 보이고, 상승하고 하는 공간사건 전개형식을 취하다가 2층에서는 반 투시도적 시각을 교차시켜 차이의 충돌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해체주의자들 중 쿠프 힘멜부라우는 차가움 대신 뜨거움, 일관성 대신 혼돈, 폐쇄 대신 폭발, 정돈대신 동시 발생, 심미적대신 몸의 언어등 어느 한 부분만을 고집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렇다고 포스트 모더니스트들이 즐겨 사용하는 의사 소통의 방법으로서 다중언어를 사용하는 것과도 다른 다중 코드를 모더니즘과 해체주의 ,하이테크의 언어를 상호 모순적으로 중첩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정원의 경우에도 땅의 속성이나 내부 공간과의 관계보다는 추상화 되어있는 그리드 체계에 따라 정원석을 배열하고 그 사이에 줄기 없는 나무를 배식 함으로써 땅과 자연으로부터의 구속을 일탈시키고 있다. 일산이라는 신도시는 시간의 누적에 의한 문화 만들기보다는 새로움의 첨가에 의해 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사실이다. 그러나 새로 계획되는 2차 건축문화는 하나의 코드가 다른 것에 우선하여 선택되어 지기 이전에 반듯이 검증되어져야 하는 과정을 거처야 한다. 그것은 개체가 발산하는 힘과 반 영향의 파생을 막을 수 없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산에는 여러 유형의 건축작품들이 도시의 빈틈을 하나 하나 채워 나가면서 도시 모습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마치 건축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그곳에는 이미 기존 도시들이 갖고있는 키취적 취향의 온갖 형태와 혼돈, 모순, 들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으며 천민자본주의에 의한 상업주의의 천박함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상품성만이 난무하고 있는 곳으로 변화되고 있다. 그나마 의식 있는 건축가들에 의한 비판의식과 실험정신은 건강한 건축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건축이 도시의 틀과 괴리 되어있고 개별성만이 존재하고 있어 건축과 도시, 장소와 땅과의 분리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곳에 작품을 한 여러 건축가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면 대부분의 건축가들은 ,콘텍스트의 부재, 시간성부재,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획일성, 커뮤니티 부재, 탈지역성건축의 난무, 등을 지적하고 있으면서도 실제 실현되어지고 있는 작품들은 차별화를 강조한 또 다른 오브제적 건축을 제시 하고있어 도시와의 부조화는 여전히 남게된다. 일산은 다른 신도시에 비하여 특이한 open space 구조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즉 점 ,선, 면의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도시 중앙의 정발산을 중심으로 서북단 성저 공원과 남 동측의 백송공원(자연공원) 이 3개의 점을 이루고 있고 도시 종 방향으로 세개의 선형공원(보행자 전용 Mall)이 일산 역과 백마 역, 정발산으로부터 호수공원 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면적인 요소로서 31만 여평의 호수공원(인공호수)이 도시 남서측 에 위치해있어 공원의 성격과 유사하게 점적 행위 (운동 및 개인휴식)체조, 선적행위(이동 및 산책),면적행위(구룹 또는 가족단위의 휴식 및 놀이)가 이루어 지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틀 속에서 주거지역과 주거전용 지역은 점 적 요소인 자연공원(기존의산)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고 보행자 전용도로가 산으로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특이한 현상은 주거지역의 모든 건물이 1층과 지하층은 근린생활시설로 되어있고 2-3층은 주택으로 구성되어 땅의 가치를 최대한 추구한 근린상업기능 지역으로 변환된 점이다. 배병길의 일산주택이 위치한곳은 성저 공원과 길하나 사이에 공원과 소규모 상업시설이 면해있는 지역이나 상업기능을 배제한 순수한 주거기능만을 채택함으로서 상업주의의 오염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그 다음의 문제는 삶의 형식과 방식, 즉 거주의 방편을 제공하는 문제가 남는다 .여기서 배병길은 도시의 흐름과 공동체적 삶의 형식보다는 "관계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개인주의적 자유와 일상성 사이의 교차점을 선택하고 있는 것 이 분명하다. 거실의 경우 외부와 연결되는 모든 부분을 차단 (유리블럭, 불 투명유리 사용)하고 2층 가족실 에서는 시선을 열어주고 남향의 빛을 제공하면서 내적 충돌을 활성화 하고있는 것과 같이 두 가지 코드 사이에 발생하는 불안정성 또한 선호하는 느낌이다. 이와 같은 사고는 최근 그의 타 작품에서도 보여지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이 시대 상황의 단면으로 인식하기에는 논리적 바탕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건축가 우경국 은 1946년 경기도 광주 분원에서 5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전통적인 사대부 집의 가풍 속에서 성장한 그는 윤리나 도덕뿐만 아니라 취미로 문인화를 즐겨 그리시던 조부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잠재적으로 예술에 대한 애정이 싹트기 시작했으며, 풍경이 빼어난 고향의 자연 경관은 그의 감성을 풍요롭게 하는데 밑거름이 된다. 조부모가 돌아가시고 1957년 서울로 이사온 그는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건축보다는 그림에 관심을 두고있었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화가가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대학시절 그의 천재적 아이디어는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면서 학교생활을 피곤하게 만들거나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게 만들었다. 건축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그의 관심은 보다 근본적인 인간, 자연 그리고 건축의 문제였기 때문에 물리적 기능에 충실하고, 빈곤국가를 벗어나려고 총력을 기울이던 당시 사회 분위기와는 걸맞지 않는 사고였음은 자명하다. 대학졸업 후 건축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도 존경할 만한 스승을 찾지 못한 그는 스스로 지적탐구 와 해외 건축연구 답사를 통해 건축의 진정성을 발견하려고 정진한다. 인간의 존재성과 건축과의 근본적 관계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면서 동양철학, 서구근대철학의 이념에 대하여 공부하면서도 항상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고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려고 노력한다. 건축계 에서는 순수한국인으로 가장 한국성을 잘 표현하는 건축가라고 평가하나 그는 스스로 그렇지 않다고 부정한다. 한국성 이라는 개념이야말로 가장 모호한 개념이고 국수주의적 관념으로 타락하기 쉬운 언어일 뿐이라는 것이다. 오희려 그는 21세기가 지향하는 세계공통의 보편적 건축개념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즉 20세기를 지배하였던 언어 중심적 텍스트에 고착된 이성 우월주의 와 인본주의를 벗어나기 위하여 한국고전으로 부터 미래와 관계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관계, 흐름, 건축“이라는 우경국의 건축이야기 저서를 통해 잘 나타나고 있다. 책에 나타나 있듯이 모든 사물의 존재를 ”연기적 그물망” 으로 이해하고 창출된 건축의 존재가 다시 관계된 “의미망“ 이 되어 총체적 일원성의 건축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주택에 관심을 두는 이유도 끈임 없이 변화하는 삶의 일상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그릇 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함축된 의미로 건축어휘를 단순화 시켜 표현할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설계한 주택에서는 환경에 따른 시각조절, 빛의 농담, 연출, 기복, 깊이 스케일 등이 다층 적으로 구성되면서도 절제된 표현으로 형상과 공간을 구축하는 뛰어난 능력을 볼 수 있다. 그가 평소 이야기하듯이 ”건축이 건축으로만 존재하려 할 때 건축은 건축으로서 존재할 수 없는 건축적 건축일 뿐이다”라고 비판하는 것은 건축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표현의 왜곡이 잘못된 건축교육에 기인하고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건축가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경기대에서 수년간 디자인 디렉터를 맞고있으면서 새로운 건축교육에 전념하는가하면 예비실무건축가를 위한 한국건축가학교에서 디자인디렉터로 있으면서 모든 교육프로그램과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미지를 중시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정체성, 창조성, 논리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감성과 직관을 중시하는 등의 특화된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한국의 건축문화를 한 단계 승화시키고자 전념하고 있는 건축가다. 모든 사람들이 그를 이 시대 진정한 교육자이자 최고의 건축가라고 칭하는 이유가 중단 없이 정진하는 그의 이러한 열정에 있을 것이다. - 우경국 -
예술가에 대해 Terje risberg 는 노르웨이 예술가 이자 오슬로 대학에서 파인아트를 전공한 판화가이다. 그는 주로 음각판화를 메조인트 기법에 사용해 왔다. 그리고 또한 그의 판화에 자연테마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것으로 노르딕 국가등에 잘 알려져 있다.최근에 리즈버그는 전기적 그리고 전통적인 방법에 입각한 새로운 음각기법을 계발해 냈다. 연작 '알틱 폼스(북극의 형상들)'은 스발바드 라는 북극점과 노르웨이 사이에 위치한 북극군도를 여러차레 여행한 결과이다. 이곳은 혹독하고 위험한 땅이지만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곳이기도 하다. 이 예술가의 야망은 북극 풍경에 대한 작가의 숨겨진 견해를 통해 풀어져 왔다. 그의 말을 인용하면 '내자신을 피해진것들, 친절한것들 내주변을 둘어싼 것을 반영하게 놔줌으로서 나는 풍경의 정체성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정체성 또한 고려하게 된다.' 이 '알틱 폼스(북극 형상)'의 연작은 한국 서울의 스페이스A겔러리와 스웨덴 스톡홀름의 Grafikens Hus에 2003-2004에 소개되었다.
2002년의 오슬로에 위치한 Norwegian Printmakers Gallery(노르웨이 판화가 갤러리)에서의 리스버그의 'Desert Forms(사막의 형상들)' 전시는 작가의 사막지대 여행이 기반으로 된 작업들을 보여주었고 대부분이 모로코지역의 사하라 사막이었다.이 작업들의 중점은 인간의 활동과 연결했을 때 이와는 매우다른 비생물적 자연의 변화적인 모습, 적용되는 법들 그리고 시간성의 입각한것이다. 이전시는 노르웨이 예술가 회보 2003에 소개되었다.
리스버그의 지금까지 작업중 가장 광범위한 작업은 아이슬랜드 오슬로에 위치한 Stavanger and Reykjavik 에서 1998-1999년에 전시된 'Land'라는 작업이었다. 여기서 작가는 크기가 3-5미터는 넘는 메조인트 기법을 이용한 동판판화를 선보였다. 이 작업의 주제는 거의 미니멀리즘에 가까운 단조로운, 진한 청색과 검은색의 위주의 풍경인 'Nordic nature(노르딕의 자연)' 이었다. 이 작업에서 작가의 목적은 아직도 전통적인 판화방법이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리즈버그 본인의 작품해석 '나의 주된 관점은 자연과 인간문화와의 관계였다. 하지만 내 작품에서 문화는 이것의 부재를 통해서만 현존한다. 이것은 내가 인간성과 자연과의 거리와 물질적인 거리에 대한 컨셉을 가지고 작업할수 있게 해주었다. 표면상의 가장 먼 관점은 수평선이다. 나는 풍경속에서 이 선이 가지는 다양한 관점 전달을 강조하려고 하였다. 수평선은 천국과 지구를 나누는 선이며 동시에 결코 끝나지 않는 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Terje risber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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