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의 풍성함이 채 가시지 않아 우리의 마음 역시 풍요로운 때입니다.
현대예술관 갤러리에서는 한국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선하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에 기획공모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에 따라 우수작을 전시합니다.
독창성, 시사성, 예술성, 기획성, 상품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고 칠보작가협회와 류지선 작가가 당선되었습니다.
칠보라는 특정재료가 예술작품으로 탄생하면서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장식품으로써의 역할은 물론 시계나 동전지갑 같이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한 기능까지 가미하였습니다.
예술적 적용에 있어 중요한 점은 표현의 다양성이자 기법의 다채로움이며 전통기법의 현대적 적용이 의미를 부여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전통공예문화의 확산과 전통문화에 대한 우리의 재인식의 요청을 각인시킬 수 있는 칠보작가협회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류지선 작가의 작품은 의인화된 동물을 통해 소비사회 속의 현대인 혹은 작가 자신을 투영하고자 하는 의도가 흥미롭게 표현되고 있으며, 현대적인 구상성이 작가 특유의 예리한 감각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현대예술관에서 열리는 전시기획공모우수작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