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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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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10.25.수~2006.10.31.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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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안에 의자가 있다."
해질무렵 강물 위로 튀어 오르는 물고기들이 불현듯 나로 하여금 일련의 잠재적 이미지를 불러일으켰다. 어느 사이엔가 의식의 공간에 존재하지 않았던 대상들이 감성의 문을 밀고 들어왔다. 나룻배가 떠다니고, 물고기들은 물결을 유영하며 서로의 상상을 넘나든다. 의자 위의 브론즈 흉상은 새의 부리를 물고 있다. 괘종시계의 추는 레일처럼 길게 뻗어나와 해바라기를 휘감는다. 이미 모든 물상들은 물방울 안에 들어 있었다. 이미지의 결을 유영하며 그것들은 전체 공간과 입체 공간, 그리고 우주 공간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단조로운 리듬에 의지하거나 드라마틱한 강조, 긴장과 이완, 또는 풀어짐에의 요건에 의거하여 끊임없는 움직임을 갖는다. 이제 물방울 안의 대상의 이미지들은 중심부에서의 수직과 수평운동을 통하여 점점 원래의 구체성을 허물고 있다. 기호에 대한 무엇, 그리고 추상 언어로 대체된다. 그로인해서 구체적 소규모성 심상의 표현이 추상의 형태를 갖게되고 상상은 무제한적으로 확대된다...>
최선은 그녀의 도록들 중 한 면의 서두에 이렇게 적고 있다. 여행자의 기질을 갖고 있지 않은 그녀에게 무의식 저편의 다양한 색체의 스토리는 제법 흥미롭다. 작품 속 백조나 나비, 출구, 사각형 상황, 굴레 등의 소재들은 일상의 상징과 사뭇 다른 이미지들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들은 관습적 상징이 아닌 개인적 상징에 더 가깝다. 즐겨 사용하는 알레고리 또한 그렇다. 고루한 대상들을 유머러스하게, 관념적 이미지를 가볍고 리드미컬하게 해석하고 있다. 작품 <황홀한 굴레>는 지칠줄 모르는 상상의 굴레를 휘젖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는 듯하다. 그림의 시작은 바닥모를 공백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는 작가는 단연 자동기술법을 취하고 있다. 공백의 얼룩은 곧바로 표현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작품 속 새는 날지 않고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고, 말은 달리지 않고 누운 채로 붉은 열매를 응시하고 있다. 색체 화가라고 불리기도 하는 작가는 그 자신의 스토리를 거침없는 색의 조화로움으로 표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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