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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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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11.08.수~2006.11.1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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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그림으로 시를 쓰는 서정적 여류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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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시를 쓰는 서정적 여류작가
김옥경의 행복에로의 초대“
대구시 미술대전 ‘대상(大賞)’ 수상 이후 ‘한국의 암각화’ 작업에 푹 빠져 있던 여류작가 김옥경의 작품세계가 어느 듯 자연의 아름다움을 자기만의 독특한 기호로 재해석하고 담으려는 작품들이 신선하게 선보인다. 이번으로 다섯번 째 개인전을 준비하는 그녀의 작품전은 오는 11월 8일(수)부터 13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053-420-8013)에서 마련된다.
30여점의 풍경화 작품들로 선보이는 그녀의 이번 작품전을 마련하며 작성한 그녀의 작가노트를 잠시 살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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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로의 초대 --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은 언제나 빛으로 충만해 있다. 시시각각 제 빛깔들 드러내는 자태들이 참 곱기도 하다.
꽃과 바위와 개울물을 휘감아 도는 빛들의 전율, 픽쳐레스크(picturesque) 하다못해 웅장하기까지 하다. 바로크(Baroque) 풍의 떨림이라고나 할까? 맛깔스러운 여운이 좀처럼 가시질 않으면서 자꾸만 그 빛들에 사로잡히게 된다.
엄마 품처럼 참 따뜻한 꽃들의 빛! 꽃이 피어나는 곳에는 언제나 따뜻한 여운이 감돌아 난다. 국화꽃, 꽈리꽃, 은방울꽃, 도라지꽃만이 아니다. 매화꽃, 구절초 그리고 이 꽃들과 저 꽃들까지! 바위 위에 흙 위에 개울물 소리 곁에까지 온기를 드리운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행복은 바로 거기에서 샘솟아 나고 있었다. 제 그림자 속에까지 꽃 같은 빛깔 배어드는 꽃들의 아름다운 여정(旅程). 꽃들의 빛에 다가서게 되면서부터 나의 일상은 더욱 행복해지기 시작하였다.
서로의 곁에 머물면서도 서로의 품속으로 스며들고 번져나는 갖가지 꽃들과 사물들의 행복한 앙상블! 나는 '다시 점'(multi-vision)과 '통일된 시점'(unified vision)을 하나의 화면 속에서 동시에 사용하였다. 빛으로 용솟음치는 강인한 생명력과 따뜻한 빛의 여운이 동시에 배어나면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바로크의 빛들과 후기인상의 페이소스들(pathos)!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화해를 통하여, 큐비즘과 포비즘의 융합을 통하여, 나는 비로소 꽃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었다.
나의 그림이 우리들 일상에 언제나 따뜻함으로 다가서게 될 보편적 기호체계가 되기를! 그리하여 언제 어디에서나 행복에로 초대할 수 있는 그대만의 아름다운 기호로 자리할 수 있기를! 《2006년 11월, 김옥경(金玉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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