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훈씨는 작가일 뿐아니라 아트포럼뉴게이트의 학예실장입니다. 그동안 학예연구원으로서 3년간 전시기획자로서 착실히 성장해왔고 미술잡지의 필자로서도 능력을 발휘해오고 있습니다.
2005년 9월 공화랑에서의 첫 번째 개인전에 이어 2006년 3월 2번째 개인전을 <아트포럼 뉴게이트>에서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론과 실기, 지와 예를 겸비한 윤상훈씨는 차세대 미술계의 리더로서 부족함이 없는 힘을 길러오고 있습니다.
그의 주제는 비상과 탈출 등으로 현대 젊은이들의 현 상황의 비판과 탈출과 비상을 향한 노력과 좌절, 끊임없는 자유의지들을 작품에서 구현해오고 있습니다.
작년 공화랑에서의 1회 개인전에서는 “Gabriel Project"로 날개를 소개했습니다. 날개 안의 이미지는 동양화단에서 젊은 작가로서 느끼는 여러 현상을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과 현 상황에서 탈출, 비상하여 자신의 세계를 찾고자 하는 젊은이의 염원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제2회 개인전에서는 “Against Myself"로서 이분화되는 자아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자신의 끊임없는 욕망, 그 대상과 그들을 바라보는 객관화된 관찰자 또는 제어자로서의 자신을 분리시키고 있습니다. 그의 트레이트마크가 되어버린 날개는 여전히 등장하고 출구라 여기는 여러 이미지들, 즉 계단, 문 등과 고독하고 쓸쓸한 자신의 내면풍경도 그립니다. 비어있는 벤치, 비어있는 식탁 등의 이미지와 날개, 그리고 이들이 먹과 소금, 색채들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화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환상적인 느낌도 주는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낸 윤상훈씨는 작가로서도 주목받을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