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봄의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류정미 선생님의 전시<류정미 - The Story... Continues>展을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표갤러리(2006년 4월 7일~ 4월 24일, 02-543-7337)에서 선보인다.
그녀의 존재를 알리는 첫 개인전에 작가 류정미는 어린 아이들의 인형처럼 예쁘고 장식적인 작업과 등신대 크기의 작업 둘 다에서 보여주는 작가의 짓궂으면서도 섬세한 시선을 보여줌으로써 관람자들이 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오랜 작업 기간 동안 그녀와의 대화에 익숙한 인형들을 꺼내어 여러 다른 이들과의 대화를 꿈꾸기 위해 기획한 이 전시에서 류정미는 가장 한국적인 소시민들의 모습과 이국적인 모습의 사람들을 아우른 표정을 가장 리얼하게 들춰낸 인형들을 보여준다. 사람들의 표정에서 잃어버린 기억과 실존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그녀는 인간 본질의 그것을 보는 것이다.
작가 류정미의 내면 속에서 그대로 투영되어 현실화된 듯한 그의 형상은 단순히 작품으로 올 곳이 놓여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호흡하는 새로운 탄생물로서 거듭난다. 세상의 무엇과 끊임없는 수다를 떨 듯 작가는 현실 속의 작은 순간들을 포착해내어 의미 있으면서도 해학적인 그의 오브제를 세상 속으로 끌어낸다. 그만큼 작가 류정미의 형상물이 나타내는 표정은 깎아낸 듯 잘 다듬어진 작품으로서의 그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는 현실감을 지닌다.
세상에, 사회에 대해 그가 넌지시 던지는 의미 있는 질문은 알기 쉬운 언어로 구체화되어 친숙한 이미지로 우리 앞에 놓여진다. 우리에게 나 자신을 투영한 듯한 오브제를 통해 말을 건네는 그와 함께 대화를 시도하고자 한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동시에 완성된 작업을 우리 앞에 펼쳐놓는 류정미 선생님의 의미 있는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담뿍 담아낸다.
전시 중 무휴, 평일 9:30~19:00 주말 : 9:30 ~ 18:00
Opening : 2006. 4. 7 (금) 5:00 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