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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미술학부 공예디자인과 교수로 재직중이면서 현재 활발한 작품 활동중인 김 선 교수의 열번째 개인전이 오는 4월 19일(수)부터 4월 24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053-420-8013)에서 마련된다.
실용성을 강조한 생활자기 30여점을 선보이게 될 이번 전시에서는 쓰임새와 꾸밈새가 어우러진 도제조명등, 발, 수반, 접시 등 Table ware가 주를 이룬다. 꽃을 모티브로 심플한 색채와 자연스런 디자인이 돋보이는 조명등, 선을 이용하여 간결함, 모던함을 강조한 수반 등 현대적이고 개성있는 감각이 작품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 특히, 형태의 기본요소인 선의 특징을 살려 방향, 굵기, 형태에 따라 속도감, 운동감, 무한한 변화를 주고자 하였으며, 대체적으로 수평선의 안정되고, 고요한 분위기의 선들이 정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자연스러움과 예술성을 강조한 작품을 제작하고자 한가지 기법만을 고집하지 않고 흙타래성형, 물레성형 등을 이용하였으며, 요변(窯變)에 따라 변하는 유약의 다양한 색과 결정무늬를 통해 작품 각각의 개성을 한층 더 높이 표출해내고 있다. 손으로 하는 성형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흙타래(Coiling)기법을 이용하여 점토로 코일(coil)을 만들거나 로프(rope)형태로 만들어 밑판으로부터 점차 원하는 형태로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제작하였다. 우선 균일한 두께의 Coil을 만들고 이것을 밑판으로부터 쌓아올린 후 코일과 코일이 닿은 곳을 닦아내는 듯한 동작으로 결합시킨다. 매끄러운 겉모양을 위하여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며, 자연스런 코일 형태를 위해 일부러 다듬질을 하지 않아 비대칭형의 강렬한 느낌과 육감적인 촉감의 매력을 주기도 한다. 또한 굽을 따로 붙이지 않고 자체의 형태를 변형하기도 하고, 삼발이형태로 작품마다 형태에 변화를 주어 자연스런 멋을 더해주고 있다. 점토는 조합토, 산청토, 백토를 이용하여 유약에 중점을 두어 색의 변화를 주었으며, 1250℃에서 산화소성하였다.
실용성을 바탕으로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노력한 결과물들로, 항상 의식있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겸허한 자세로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작가나름의 노력이 작품을 통해 표출되고 있으며, 현대미가 가득한 독특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작품들에서 작가의 개성과 열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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