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저작물의 저작권은 저작자 또는 저작권위탁관리업체에 있습니다.
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
|
 |
|
 |
| |
일 시 |
2006.04.19.수~2006.04.30.일 |
| |
전시개요 |
황승호는 다차원적인 관점에서 ‘나와 주변과의 소통과 관계’를 통해... |
| |
|
황승호는 다차원적인 관점에서 ‘나와 주변과의 소통과 관계’를 통해 자신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있다. 작가에게 있어 생(生, Life)이란, 다양한 인연을 맺으며 각자의 감정을 전달하고 자신의 목적을 추구해나가는 과정이다. 이와 같이 작가의 인연에 대한 집착은 전시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골자이다.
황승호 작업에 등장하는 자화상은, 일그러진 얼굴과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조소와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그러한 인물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측은하면서도 푸근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등장인물이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우리네 아버지, 형, 동생과 비슷하게 변형되며 연상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비비기’ 전시는 반복적인 배열과 배치, 2호 정도 크기의 알록달록한 색면 화면들로 전시장 전체를 구성하여 시각적, 조형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의 색면은 눈을 현혹시키는 화려함보다는 한지와 안료가 합일되어 이루는 온유하고 따스한 감성이 제시되어 순간과 찰나를 넘어선 진지한 사유와 감상을 가능케 한다.
작가의 작업 공정은 끊임없이 자신의 의지와의 싸움, 시간과의 겨루기, 반복되는 깍기? 그리기? 만들기의 순환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인물 조각은 각, 각 다른 역할을 담당하며, 상이한 시간? 장소? 상황을 상상하고 인식케 하여, 독립적, 개인적 존재이지만 공통의 이야기를 찾고 있는 상황을 상징한다. 또한 인물 조각은 컬러풀한 색면의 평면에 놓이거나, 허구의 식물이 희미하게 그려진 배경에 놓이거나, 혹은 스탬프로 반복되게 찍은 평면에 놓이게 된다. 이처럼 채색 작업 또는 찍기 작업과 같이 작가의 수공예적인 공들임과 노력의 흔적은 무한한 감동의 깊이를 더하여 관람자와의 상호 소통과 교감을 부가시킨다.
이와 같이 황승호의 작업의 감상과 판단은 관람자의 독창적인 사고방식에 의해 수백 가지로 다양하게 나올 수 있으며, 분석과 담론을 초월하여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즉, 충만한 순간을 기약하고자 하는 작가의 예술적 감수성을 본질에 접근하고자 하는 관람자의 능동적인 인식에 의해 각자의 공간에 통합시켜 의미화 되어야 할 것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