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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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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5.10.수~2006.05.1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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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대현동(大賢洞) 493번지 지명(地名)은 그대로지만 이제는 찾아 볼 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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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동(大賢洞) 493번지 지명(地名)은 그대로지만 이제는 찾아 볼 수 없는 사라져버린 동네다. 다닥다닥 붙은 옛날 집들, 그 사이로 구불구불 좁다랗게 가르던 정겨운 골목길, 이제는 많은 사연과 애환을 간직한 채, 우리들의 마음속에 고이 접혀진 마을이다. 이러한 세월과 삶의 흔적을 카메라 앵글속에 소박하게 담은 이동진의 사진전이 <대현동 493번지>라는 타이틀로 오는 5월 10일(수)부터 15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053-420-8014)에서 마련된다.
현대도시의 생명은 움직임이다. 눈에 보이는 사물의 이동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식구조와 기존사회 체재를 유지하는 법과 제도 나아가 도시전체에 이르기까지 흐르고 떠다니고 변경된다. 이러한 도시의 비정착성, 불안정함, 순간성과 같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공간속에서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다. 안정보다는 속도를, 보존보다는 개발을 우선시하는 현실 속에서 산비탈 단칸방 월세방부터, 똑같은 구조의 아파트 한 칸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자신만의 공간을 소유하고 생활을 영위해 나가고 싶어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도심재개발속에 옛 동네의 모습들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주상복합, 고층아파트들로 채워져 지난 세월 속에 기억되었던 정겨웠던 도심풍경들은 마음속의 정경들로만 남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십 년간 삶을 영위해온 주민들은 새롭게 변화된 환경 속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리거나, 아니면 아랫동네로, 주변 작은 셋방으로 다시 떠나야 될지도 모른다.
현재 대구지역은 여느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개발열풍에 휩싸여 있으며 도심재개발 속에 기존 도심마을의 형태, 마을공동체 양식, 생활방식 등 옛 동네 모습들은 점차 자취를 찾아보기 어려운 아쉬움이 있다.
이번 전시는 급변하게 변해가는 도심 중에서 대구 북구 대현동 493번지 일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재개발지역의 변천모습을 2001년부터 현재까지 카메라에 담고 있다.
ꡐ다닥다닥 붙은 판자집' 그 속에서 불편하지만 정겹게 살아온 삶, '계단을 오르내리는 구불구불 좁디좁은 골목길속의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나부끼는 재개발의 현수막을 뒤로하고 이사짐차에 몸을 실어야 하는 사람들의 흩어진 시간들, 이 모든 아쉬움속에 지워 져가는 대현동의 정경들을 하나 둘씩 불러모아 그리움의 공간으로 다시 엮어 보고자 하
였다.
대현동(大賢洞)은 대구의 재래시장인 칠성시장과 신천을 사이에 두고 뒤로는 경북대학교와 인접한 지역에 위치한 대표적인 달동네였다. 6.25때 피난민들이 신천이 가까이 흐르는 이곳에 살기시작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마을 주민들은 일용직노동자, 저소득 맞벌이, 인근 칠성시장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다. 촬영의 중심이 된 493번지는 2003년 철거전 604세대 1,800여명이 거주하였으며 2006년 5월말 장기임대 아파트로 입주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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