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작업내용
-1999 신문지 등을 꼴라쥬해 일상적 공간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작업을 했다.
신문의 칼라, 활자의 크기, 박스기사의 불랙톤 등이 마치 수묵의 농담을 대신해 사용되어 표현되기도 했다.
-2004 소설, 잡지, 성경, 신문 등을 화면위에 겹겹이 쌓아 올려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의 모습을 드러낸 작업을 했다.
현재 작업내용
- 내용적인 측면
작업들은 뜯겨진 이미지들이고 그것을 이용한 설치작업 이다. 우리시대의 정체성 혹은 모호성은 작가 작업의 출발점이자 풀어가는 핵심이다. 뜯겨진 책을 보여 주었을 때 사람들은 끊임없이 책의 내용과 제목을 물어 온다. 뜯겨진 물체가 풍기는 모호성은 현재 우리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며 이것이 무엇인가 하는 본래의 모습을 생각게 하는 시점을 우리에게 더불어 던져 준다.
- 형식적 측면
뜯는다는 것은 이미지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이며 지극히 개인적 행위의 기록일 수있다. 뜯겨짐으로 인한 공간 속에 부유(浮游)하는 듯한 이미지는 곧 자아를 잃어버린 우리의 모습과 마치 자리 잡지 못한 수많은 우리시대의 단상을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작업방법
직접 제작한 날카로운 도구(송곳모양)로 표면을 하나하나 뜯어낸다.
딱딱한 소재는 물에 담궈 부드럽게 만든 후 작업하기도하고,종이 이외의 천 같은(책 표지) 경우는 망치 같은 도구로 두들겨 헤어지게 만든 후 뜯어낸다. 특별히 작업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나 손의 노동이 많은 관계와 보존을 위한 뒤처리에 긴 시간을 들이고 있다.
작업평가
작년과 올해 일본 개인전 때 아주 특별한 방법을 통해 현대인의(한국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산케이신문 05년 7월 초 문화기사보도)
작품종류 및 수
작품은 책이 주류이고 사진, 신문 그리고 종이류와 옷을 이용한 설치작업이 더해진다. 작품크기는 사진을 제외한 책, 신문, 옷 등은 실제 보통 사이즈의 크기이다. 작품 수는 70점 내외이다.
앞으로의 작업구상
먼저 사진을 이용한 뜯기 작업과 책을 해체한 후 다시 옷을 만들고 설치하는 ‘책으로 만든 옷’ 프로젝트 작업을 고양스튜디오에서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