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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인식 (1919~1988)
곽인식은 1919년 대구에서 태어나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1939년에 일본 미술학교에 진학하여 1941년 일본미술학교 본과 연구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독립전, 이과전, 미술문화협회전, 에콜 드 도쿄전에 참여하면서 작가의 길에 접어 들었다.
1950년대에 일본 현대 미술의 주요 전시회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사물의 구조와 관계를 추적하는 데 관심을 보여 색채와 터치가 주를 이룬 추상화 작업을 수행하였다. 1960년대부터 모노파적 관심을 드러내는 그는 1962년 추오 화랑에서 두 차례의 개인전을 열고 1963년 나이카 화랑과 신코 화랑에서 사물과 평면과의 만남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캔버스 위에 못이나 바둑돌 전구 유리 파편 등이 물성을 지각하는 수단으로 이 시기의 작품에 많이 사용되었다. 1970년대에는 화지를 발견하면서 무수한 원형의 반점들을 반투명 종이 위에 여러 겹으로 겹치기도 하고 반복도 하면서 종이의 물성과 존재하는 사물의 상호의존적 관계와 아름다움을 원초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곽인식은 필생의 작업 결과를 `끝없이 투명에 가까운 색점`으로 승화시키고 1988년 3월3일 동경도 이타마시구의 한 병원에서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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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인식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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