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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56 연보
- 1916년 평양남도 평원군 조운면 송천리에서 아버지 이열주, 어머니 안악 이씨 사이의 3남 매 중 막내로 태어남. 형 이중석, 누이 이중숙. 집안은 대지주였음. 곧 형이 결혼하여 이중섭은 형수의 등에 업혀 다니기도 했다고. 1920년 아버지 사망. 어머니 많은 소작인을 직접 감독하고, 순사의 빰을 때려서 놀라게 함.
- 1924년 외가가 있는 평양으로 이사 가 종로공립보통학교에 입학. 선구적 유화가이자 문필 가였던 김찬영의 아들인 김병기와 졸업 때까지 내내 한 반이 됨. 상급생이 되면서 그림 잘 그리는 것으로 이름이 남. 일본의 대학을 다니던 형, 방학 맞아 돌아올 때 마다 김병기와 함께 서예공부를 강요하다시피 했음.
- 1930년 졸업. 평양 제2고등보통학교에 낙방, 평안북도 정주의 민족계 사학 오산고등보통학 교에 입학. 민족자본가이자 실력양성독립론자인 이승훈이 설립한 학교. 학교 기숙 사에서 생활. 도화과목을 맡은 과학 교사가 학생들의 배척을 받아 쫓겨남. 상급학 년에 동년배인 문학수가 있었음.
- 1931년 미국 시카고 대학과 예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유럽에서 1년간 연수한 임용련 이 도화와 영어 교사로 부임하여 그의 인정과 열렬한 지도를 받음. 자유미술과 민 족미술 교육을 받아서 두꺼운 한지에 먹물을 칠하고 철필과 펜촉으로 긁어내어 형 태를 부각시키는 작업을 시도함. 담배를 싸는 양은박지를 긁어 그리거나 한글자모 로 구성된 그림을 그리거나, 소를 열심히 그림. 광주학생의거에 연루되어 문학수 곧 퇴학 당함. 이듬해 가족이 원산으로 옮겨 외할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상속분을 합쳐 대규모 과수원을 구입하고 백화점 규모의 고급문구점 등을 운영함. 이로써 이 중섭가는 함경도 굴지의 부자가 됨.
- 1936년 졸업을 앞두고 사진첩의 편집을 맡으면서 불덩이가 한반도를 태우는 그림을 그린 것이 빌미가 되어 출간이 취소됨. 교사 방화사건에 연루되기도 했으나 임용련이 숨겨줘 무사히 졸업. 프랑스 유학을 바랐으나 정세상 먼저 일본으로 가서 도쿄의 사립 데이고쿠미술대학에 입학. 문학수와 기거. 1년 정도 다니다가 그만 두고 문학수 와 김병기 등이 다니는 미술대학과정의 분카가쿠잉에 입학. 학교 근처에 살던 일본 인 화가 쓰다 세이슈와 많은 조선인 미술학도와 더불어 친밀해짐.
- 1938년 5월 일본 도쿄를 무대로 활동하는 프랑스 유학 경험의 신예미술가들의 모임이 주최하는 공모전인 제2회 지유텐에 소묘와 작품을 출품하여 문학수, 유영국과 협회상 받음. 문학수와 더불어 시인, 평론가인 다키구찌 슈조에게서 격찬을 받음. 학교의 후배 일본인 여성인 야마모토 마사코를 사랑하게 되어 크게 고민함. 연말에 휴양.
- 1940년 분카가쿠잉 졸업, 연구생과정에 재학. 서울에서 열린 제4회 지유텐에 유화 <서 있는 소>, <망월>, <소의 머리> 등을 출품하여 김환기, 진환에게 국내의 지면을 통해서도 높이 평가 받음. 이 무렵부터 귀국시 개성박물관에 들러 우리 옛 미술품을 소묘하거나 하는 일에 몰두하기 시작했다고. 연말에 마사꼬에게 그림으로만 된 엽 서를 보내기 시작함. 이듬해 80여 매, 1943년까지 100매 가량임.
- 1941년 3월 일본에 머물면서 활동하고 있는 조선인 유화가의 모임 조선신미술가협회 결성 에 참가, 창립전에 <연못이 있는 풍경> 등 출품. 서울에서도 개최함. 제5회 지유텐에 출품하여 회우가 됨. 어린이인 큰 조카의 그림을 연구하기도 하는 등 원시주의 등에 높은 관심.
- 1942년 4월 제6회 지유텐에 회우로서 출품. 5월 제3회 조선신미술가협회전 출품. 7월부터 이름을 대향이라고 하다. 애인의 모습을 담은 연필화 <여인> 그리다. 시인 오장환, 서정주와 자주 어울리다. 1943년 회원(문학수도)으로 제7회 지유텐에 출품. <망월> 3부작이 특별상인 태양상을 수 상. 전쟁의 가열로 일본을 떠나 원산으로 돌아옴. 연말에 평양에서 김병기, 문학수, 황염수 등과 6인전. 이 무렵부터 박수근을 알게 됨.
- 1945년 5월 야마모토 마사코를 원산으로 오도록 하여 결혼(결혼 후 이남덕으로 개명). 가을에 서울 미도파백화점 지하실 벽화 그림(최재덕과 공동 제작). 해방기념전에 연필화 <세 사람>, <소년>을 냈으나 늦어서 전시하지 못하고, 곧 인천에서 전시함. 이 무렵부터 박수근과 더욱 가까이 지냄. 평양의 서예가 김광업을 자주 방문함.
- 1946년 첫아들 태어났으나 곧 사망.
- 1947년 6월 친구인 시인 오장환의 시집 속표지 그림을 그림. 평양에서 열린 8·15 기념전에 <하얀 별을 안고 하늘을 나는 어린이>출품. 둘째 아들 태현 태어남.
- 1949년 2월 인민군 창군 1주년 기념 대회장의 미술연출을 맡아서 함. 아들 태성 태어남.
- 1950년 원산을 점령한 국군의 강요로 신미술가협회 결성, 회장 선출. 연말에 다시 남진한 인민군에게 위의 건으로 인한 보복과 원자탄 투하 위협, 종손이 된 조카의 징병회피 등이 얽혀 다시 후퇴하는 국군을 따라 연말에 처자, 조카 영진과 부산으로 피난. 대표작을 뽑아 들고 나오다가 노모에게 도로 맡기고 옴. 부산에서 수용소 생활.
- 1951년 1월, 당국의 조처로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옮김. 서귀포의 개인집에 정착하여 제작 활동. <섶섬이 보이는 서귀포 풍경>과 <서귀포의 환상>을 그리다. 연말에 다시 부산으로 가다. 범일동에 정착.
- 1952년 2월 국방부정훈국 종군화가단에 입단. 3월 3·1절 경축미술전 출품. 7월 병과 영양 부족에 시달리던 부인과 두 아들이 안정을 위해 일본인처 송환선을 타고 일본으로 건너감. 이 후 여기저기 떠돌다시피 하고, 굶주리기도 함. 부인이 보내준 책의 대금 을 떼인 위에, 밀항한 김영주가 거액의 보증금을 빌려가 큰 빚을 진 부인이 엄청난 고난에 휩싸임. 12월 기조전 출품. 동인은 한묵, 박고석, 이봉상, 손응성 등 5인.
- 1953년 5월 김환기 등의 종용으로 신사실파에 가입하여 3회전에 출품함. 여기에 낸 굴뚝 그림과 동인인 유영국, 장욱진의 그림도 계엄당국의 조사를 받아 철거되기도 함. 8월 휴전. 선원 자격으로 가까스로 일본으로 건너가 생애 마지막으로 처자를 만나고 돌아옴. 통영으로 가서 그림에 몰두. 수많은 대표작을 그림.
- 1954년 봄에 <욕지도 풍경> 등 통영 일대의 풍경을 다수 글림. 서울로 가는 길에 지유텐의 출품자로 면식이 있던 화가 박생광의 초대로 진주에서 작품 제작을 함, 10여점을 전시. 서울에 정착. 6월 대한미협전에 <닭>, <소>를 출품하여 각광을 받음. 7월 천 일백화점 개관기념 현대미술작가전 초대출품. 가을에 <도원>을 그림. 겨울에 정신 병자라고 모함하는 사건이 있었음. 건강이 이미 나빠짐.
- 1955년 1월 18~27일 서울 미도파화랑에서 개인전 개최. 유화 41점, 연필화 1점, 양은박지화 포함 소묘 10여점 출품. 곧 대구로 옮겨 개인전 준비에 들어감. 5월 미국공보원에서 개인전. 7월 구상이 대구 성가병원 정신병과에 입원 시킴. 8월 서울로 옮겨 수도육군병원 등에 입원, 가을 퇴원 후 한묵과 함께 정릉에서 생활.
1956년 연초에 청량리 뇌병원에 갔으나, 정신병자가 아니라 내과질환자라고 하여 나옴. 서대문 적십자병원에 입원.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박물관에 은지화 3점이 영구보존되고 이듬해 신소장품전의 평에서 주목 받음. 9월 6일 간장염으로 사망함.
- 1960년 최초의 유작전이 부산 로타리다방에서 열림.
- 1972년 홍익대 대학원생 조정자가 전국을 답사해 자료를 수집한 석사논문을 발표함. 15주기 기념 유작전이 서울 현대화랑에서 열림. 최초의 작품집도 간행됨.
- 1978년 10월 건국 30주년 기념 훈장을 추서함.
- 1986년 30주기 회고전 서울 호암갤러리 개최.
- 1999년 문화관광부 이 달의 문화인물로 선정, 이중섭 특별전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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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
- 2005 삼성미술관 Leeum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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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