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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홍보를 위해
e-mail로 보낸 사진을 재가공하여 등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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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6.03.01.수~2006.03.0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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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
잊혀져간 자연에 대한 기억들과 그리움들을 형상화하여 캔버스에 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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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간 자연에 대한 기억들과 그리움들을 형상화하여 캔버스에 담고 있는 양성훈의 작품세계는 캔버스 공간에 또다른 공간을 만들고 그 속에 독립된 언어로 구분지어 표현하는 이중적 구성요소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로 열세번째 개인전을 준비하는 작가가 나이에 비해 개인전의 횟수가 많은 것은 그만큼 왕성한 작품활동의 결과로 보아진다. 그의 이번 개인전은 오는 3월 1일(수)부터 6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053-420-8013)에서 마련된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보이지도, 볼 수도 없는 무형의 실체인 공간(空間)을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100호, 80호 등의 대작을 비롯 다양한 크기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공간은 조형상의 의미로써 보여지는 공간이 아닌 정신이 내포된 공간을 의미한다. 작가 양성훈은 자연에 대한 기억들과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지속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섬세하고 미묘한 조형적 깊이를 추구하고자 한다. 정물과 풍경이 한 화면에 드러나 자연과 사물의 연결, 더 나아가 인간의 유기적인 연결이 화면에 조형적 언어로 표현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십여 회 넘게 개인전을 가진 작가의 작업들을 되돌아보면 초기 작업에서는 대상의 모티브를 자연과 인간의 표면적 모습들을 담고 있다. 자연의 형태를 대담하게 표현하거나, 인간의 전체 혹은 일부 모습을 캔버스에 드러내며, 강한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초기작에서의 과감했던 색채의 사용들은 이제 안정된 색채로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그것을 연결하고 있는 무수한 형상들을 화면위에 가는 선들로 표현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적인 형상들-도자기, 전통가구, 반가사유상 등과 같은 모티브들이 캔버스속에 새롭게 구성되고 있다. 결국 전통과 현대를 한 화면속에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작업이다. 특히 이번 전시 작품들에서는 화면에 이중적 색채의 느낌을 표현하며, 화면에서는 공간을 분할시킨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캔버스나 혹은 작품 안에서 보여지는 것보다는 보여지지 않는 숨겨진 부분들을 음지(陰地)에서 양지(陽地)로 드러내는 것이다.
마치 데자뷰(dejavu)현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처럼, 그의 조형적 기법과 형식은 또 다른 회화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가을 한 외국 작가가 “그의 작품을 보면 한국의 전
통과 자연을 들여다볼 수 있고, 또 가만히 보고 있으면 눈을 감아야 할 것 같고, 눈을 감
으며 가만히 무언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 양성훈의 작품은 사유적(思惟的)이며 기억의 편린(片鱗)에 대한 그리움이다. 이번 작품들을 통해 그려진 부분만을 보는데 그치지 않고 관람자들로 하여금 사색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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